너만 특별하다는 착각을 버려
영화 파반느에서 외모, 사회적 지위 등 본인이 더 우위에 있는 듯 주변을 깔보는 여직원에게
여주인공이 묵직하게 날리는 한방이다.

내가 특별하다는 생각은 어디에서 오는걸까?
나는 내가 선택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오곤 했다.
그 시작은 유치원 때였던 것 같다.
선생님이 우리가 눈을 감고 있으면 반 친구들 중 한명의 사물함에 사탕을 숨겨놓는 보물 찾기 같은 놀이를 했다.
나는 왜인지 내 사물함에 사탕이 있을 것만 같은 예감이 들었다.
두근두근 하며 사물함을 열었을 때 정말로 사탕이 거기에 있었다.
그 때 처음으로 나는
"아 나는 선택받은 사람이다"
하고 느꼈다.
쓰고나니 더 어이가 없는 급진적 결말이다.
많은 친구들 중에 내 사물함에 사탕이 있었고, 그것도 나의 예상대로 맞아 떨어져서 였을까?
어쩌다 우연히 얻어걸린 해프닝은 내 '특별함'을 확신하게 된 계기가 되어버렸다.
그리고 그 감각은 꽤 오래 갔다.
우리는 모두 자기 사물함에 사탕이 있기를 바란다.
다만 나는 그게 당연히 내 것이라고 믿었을 뿐.
솔직히 말하면, 지금도 가끔은 내 사물함에 사탕이 있길 바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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